▲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이 2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개막발표 기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학술대회, 전시, 강연 등 137개 프로그램
베이징·도쿄 이어 아시아서 세 번째 열려

[천지일보=남승우 인턴기자] 국내 최초로 세계적 건축계 거장들이 총집결하는 ‘건축 올림픽’이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9월 3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UIA 서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제건축연맹(UIA), 한국건축단체연합(FIKA)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아시아에서는 베이징과 도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게 된다.

이어 전 세계 124개국의 건축계 대표들을 비롯해 도시 대표단, 국내·건축가, 건축학과생, 시민 등 총 약 3만명이 참여하며 올해 열리는 국제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또한 이화여대 ECC 설계자 도미니크 페로, 2020 일본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자 켄고쿠마, 서울시 초대 총괄건축가 승효상, 서울로 7017 설계자 위니 마스 등 세계적 건축 거장들도 대회 가운데 진행되는 기조 강연과 포럼에 나선다.

UIA 서울대회는 ‘도시의 혼’이라는 주제 아래 학술대회, 전시, 대중강연, 공개토론회, 건축문화투어 등 총 13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9월 4일부터 7일까지는 본행사로서 ▲개·폐회식 ▲건축가 등 세계 각 분야의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기조 강연과 기조 포럼 ▲대중강연 ▲주제별 논문과 디자인 발표 ▲전시 ▲UIA 시상식 등 건축 전문가부터 건축학과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 UIA 2017 서울대회 포스터. (제공: 서울시)

이외에도 건축물로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건축문화투어, 건축가와 함께하는 공개토론회, 나만의 건축물을 지어보는 자연재료건축체험 등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9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2023년 대회 개최지 선정 등을 정하는 ‘UIA 총회’가 DDP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17 서울건축문화제’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등 각기 다른 건축 행사가 열리는 9월을 ‘서울 건축문화의 달’로 정했다.

한종률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전 세계가 도시화되고 있는 과정 가운데 나타난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토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대회가 되고 우리나라 건축이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석정훈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UIA 대회를 통해 건축이 삶으로 인식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건축이 아직 세계 주류가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UIA 대회를 통해 변화의 전환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UIA 2017 서울 국제 스튜디오. (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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