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FTA 개정 협상에 “독소조항 개정 약속 이행해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3일 “나라가 급격히 좌편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정부 들어와서 청와대는 전대협 주사파 분들이 장악했고, 모든 분야에서 급격히 좌편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최종 판단은 국민이 할 문제이지만, 이 나라가 급격히 좌편향되고 있다는 데 대해서 저희 당으로서는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과 미국이 전날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여부 논의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FTA 독소조항을 집권 후 개정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거론하고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만에 하나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당시에 저희 당을 향해 (문 대통령이) 매국노, 제2의 이완용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사과뿐만 아니라 엄청난 국익 손상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의원도 “2011년 민주당은 한미 FTA를 현대판 을사늑약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한미 FTA 개정과 관련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에게 유리하고 현행대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정확한 입장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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