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지지에 적극적 역할"

(도쿄=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 한국 정부의 대처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

2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19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 한국 정부 조사단의 보고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두 나라 정상은 이후 대응에서도 한국과 미국 일본이 정보 교환을 포함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한국 정부와 국민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냉정하게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특히 국제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벌여온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특히 국제공조 과정에서 한국정부를 지지할 것이며 일본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18일 오후 관저로 나카이마 히로시(中井洽)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을 불러 천안함 침몰이 북한에 의한 공격으로 판명될 경우의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관방장관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일 경우 6자회담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도 18일 천안함 침몰 조사 결과와 관련 "내용에 따라서는 중대한 사태가 될 수 있다"면서 "일본이 공격의 표적이 되지않을 것으로 단언할 수 없다"고 경계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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