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원공업이 목포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한 사연은 지난 2013년 서남권의 목포대 중형조선산업RIC(조선해양공학과 박종환 교수) 주관으로 대형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 동남권의 동아대 밸브 기술지원RIC,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인 ㈜세원공업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학공동 연구과제 수행을 한 것이 인연이 됐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산학협력엑스포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목포대 박종환 교수 (왼쪽에서 3번째). (제공: 국립목포대학교)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국립목포대학교에 연고도 없는 경남 함안군 법수면에 소재한 중소기업 ㈜세원공업이 발전기금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목포대에 따르면 지방의 중소기업인 ㈜세원공업(대표자 전광근)은 산학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과제 수행과 기업의 매출증대에 기여한 감사의 뜻으로 발전기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세원공업이 목포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한 사연은 지난 2013년 서남권의 목포대 중형조선산업RIC(조선해양공학과 박종환 교수) 주관으로 대형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 동남권의 동아대 밸브 기술지원RIC,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인 ㈜세원공업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학공동 연구과제 수행을 한 것이 인연이 됐다.

공동 컨소시엄 주제는 유조선의 화물 오일 탱크 통풍구 파이프(Cargo Oil Tank Vent Pipe)용 오일 유출 장치(Anti-Splashing Device) 최적 모델 개발에 대한 연구로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수행했다.

산학공동 연구과제 수행은 동·서남권의 지역을 넘어 광역을 연계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 등 기존의 산학연계 기술협력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아 ‘2015 산학협력 EXPO’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중형조선산업RIC가 현대삼호중공업㈜와 공동컨소시엄 과제를 통해 개발한 오일 유출 방지 장치(Anti-Splashing Device) 24기(유조선 1척: 12기 소요)를 ㈜세원공업과 구매계약을 체결해 158K Tanker(유조선) 2척에 실선탑재를 완료함으로써 216 공수절감 및 2400만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 2015년 이후 27척 이상의 유조선 설치계약(6억 4000만원)을 완료하는 등 업체의 매출 상승에도 크게 기여해 목포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됐다.

㈜세원공업 전왕근 대표는 “산학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할 수 있게 헌신적인 도움을 준 목포대에 감사드린다”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게 돼 매우 기쁘다. 목포대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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