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입생 9만 2000원 절감
10년간 80%까지 인하 계획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 국공립대가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사립대도 입학금 낮추기에 나선다.

원광대학교는 2018학년도부터 10년간 단계적으로 입학금을 80% 인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2018년에는 오리엔테이션 비용과 교육 자료비 등 입학업무에 필요한 최저 비용을 추산해 현재의 20% 수준으로 입학금을 낮춘다. 현재 입학금은 57만 6500원으로 내년 신입생은 9만 2240원의 입학금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

이후에는 매년 10%씩 총 10년간에 걸쳐 입학최소비용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입학최소비용은 오리엔테이션, 교육과정 자료비, 각종 검사비 등과 같이 신입생의 입학과정에 실제로 소요되는 비용이다.

원광대는 “입학금을 일시적으로 폐지할 경우 재정적 충격이 클 것으로 판단해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원광대의 입학금 수입은 약 23억 3000만원으로 등록금 수입의 2.1% 수준이다.

원광대는 입학금 인하로 줄어드는 예산은 대학 운영예산을 개선해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장학금·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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