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1회당 평균 6200∼8500원 부담 경감 예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올해부터 대학별 입학전형료가 인하된다. 국·공립대학은 평균 12.93%, 사립대학은 평균 15.81% 인하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료 인하 시행계획을 21일 밝혔다.

교육부는 대입 전형료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과다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각 대학에 대입 전형료 인하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전국 4년제 대학 202개교 중 5개교를 제외한 197개 대학이 인하계획에 참여했다.

전체 4년제 대학의 대입전형료는 당초 대비 평균 15.24% 인하된다. 국·공립대학은 평균 12.93%, 사립대학은 평균 15.81% 인하 예정이며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지역 대학이 평균 17.77%, 그 외 지역 대학이 평균 13.80%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전형료를 가장 많이 인하하는 대학은 서울시립대학교와 대전가톨릭대학교로 올해부터 대입전형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7학년도 입시에서 3만명 이상의 수험생이 지원했던 25개 대규모 대학의 경우 대입 전형료를 평균 16.25% 인하할 계획이다. 국·공립대학 3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사립대학의 평균 대입 전형료 인하폭은 17.0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인하폭이 16.80%로 가장 크고 학생부종합전형(16.53%), 수능전형(16.30%), 실기전형(11.92%), 논술전형(10.07%) 순으로 나타났다.

원서접수 1회당 대입전형료 부담은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평균전형료가 3만 1591원으로 당초 대비 6377원 정도 경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 대학 지원 시에는 6800~1만 1300원, 그 외 지역은 4500~7300원, 25개 대규모 대학 지원 시에는 5500~1만 1100원 정도의 전형료가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당초 대입전형료가 10만원 이상인 고액 전형의 경우 최대 1만 9600원까지 전형료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전체 대학이 전형료 인하에 적극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인하된 전형료를 대학별 2018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에 즉시 반영하도록 해 수험생이 혼란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 초까지 대입전형료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오는 2019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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