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교차로에 설치된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따라 차들이 이동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2016년 시범 설치… 9월부터 20개소로 늘려

[천지일보=남승우 인턴기자] 서울시가 작년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범 설치한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오는 9월부터 20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주행유도선은 주행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비정형교차로나 방향이 여러 갈래인 교차로에서 주행궤적을 안내하며 초행길이나 초보운전자가 더욱 쉽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시는 지난해 고속도로 진·출입구에 설치된 주행유도선 개선 효과 등 국내 설치 사례를 근거로 ▲영등포 로터리 ▲이수교차로 ▲녹사평 교차로 등 3개소에 시범 설치했다.

시에 따르면 2016년 주행유도선 시범설치 후, 운전자들이 교차로 진입 전 경로에 맞는 차로로 미리 이동함에 따라 급차로변경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 측면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행유도선 확대설치를 위해 전수조사를 했고 혼동하기 쉬운 교차로가 있는 지점 62개 후보지 가운데 설치 타당성 평가와 현장점검을 거친 혜화로타리 등 20개소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향후 시는 설치 지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효과 분석을 통해 내년 설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주행유도선 확대 설치를 통해 초보운전자와 초행길 운전자에게 더욱 쉽게 주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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