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필운 안양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안양시 복지상담콜센터’ 9월 개소 ‘안내부터 전문상담까지’
3000명 ‘카카오톡발굴단’ 대상자 발굴-관리-지원까지 연결
9월부터 ‘복지방문지도시스템’ 가동
맞춤형복지서비스 제공

[천지일보 안양=정인식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시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양형 복지모델’을 본격 추진해 복지사각지대를 대폭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형복지모델’이란 기존의 중앙부처나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복지사업만을 수행하는 수동적 복지행정에서 벗어나 복지 서비스를 시민중심으로 개편하고 복지대상자 발굴-관리-지원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우선 전화 한 통으로 다양한 복지서비스 안내부터 전문적 심층상담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안양시 복지상담 콜센터’를 9월에 개소한다.

▲ 안양시가 복지 서비스를 시민중심으로 개편하고 복지대상자 발굴-관리-지원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양형 복지모델 5대 추진체계’를 동주민센터, 구청 및 시청의 각 부서 복지업무 담당자들에 설명하고 있다. (제공: 안양시)

그동안은 동주민센터, 구청 및 시청의 각 부서에 복지업무가 복잡하게 나눠져 있어 한 번에 상담을 받기가 어렵고 혼선을 빚었다. 복지상담콜센터 신설로 각자 상황에 맞는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위기가정 발견 시 빠른 신고가 가능해졌다.

고령자·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에게 안부전화를 실시하고 인터넷 사용 및 내방이 어려운 정보취약계층에게 신설․변경된 복지서비스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등 앞서가는 복지행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체국 배달원, 삼천리도시가스 검침원, 한국전력 단전반원 등 15개 기관의 3000여명을 ‘카카오톡발굴단’으로 구성한다. 발굴단이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여 카카오톡으로 신고하면 사회복지사가 빠르게 복지상담을 실시한 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수천명의 이웃으로 구성된 ‘카카오톡발굴단’ 활동을 바탕으로 촘촘한 신고망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를 대폭 줄여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톡발굴단’은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이 시작되는 오는 11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카카오톡발굴단’과 ‘복지상담 콜센터’를 통해 발굴된 복지대상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복지방문지도시스템’을 구축한다.

▲ 안양시가 오는 9월부터 운영하는 전화 한 통으로 다양한 복지서비스 안내부터 전문적 심층상담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안양시 복지상담 콜센터’. (제공: 안양시)

이 시스템은 저소득계층과 위기가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복지대상자 정보를 입력하면 고위험군은 빨간색, 중위험군은 노란색, 저위험군은 파란색으로 지도상에 표시돼 방문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위험도, 방문주기, 욕구, 지역단위 등에 따라 복지사각지대 유형과 분포도도 표출돼 복지대상자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관리 가능하며 이 시스템은 8월에 구축이 완료돼 시험운영을 거쳐 9월에 본격 가동하게 된다.

‘복지방문지도시스템’을 통해 동장·사회복지사·간호사가 3인 1조로 지도를 활용해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방문을 통해 파악된 욕구에 따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위기가구 밀집지역 확인이 가능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복지자원관리시스템’을 시 홈페이지와 연동해 중앙부처 360여개 복지서비스와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복지사업정보, 시 소재 민간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모든 복지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민이 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생애주기별, 고령·장애등 대상특성별, 한부모·독거노인 등 가구특성별, 소득구분 및 욕구별로 본인이 지원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안양시 소재한 모든 사회복지기관을 지도상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복지시설이용도 편리해진다. ‘복지자원관리시스템’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 지난 6월 19일 이필운 안양시장(가운데)이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안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민-관 협력기구인 ‘안양시 나눔운동본부’를 설치해 오는 9월부터 업무에 돌입한다. (제공: 안양시)

시는 지난 6월 19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안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기구인 ‘안양시 나눔운동본부’를 설치해 오는 9월부터 업무에 돌입한다.

경기도공동모금회 소속 전문인력이 ‘나눔운동본부’에 파견근무를 하면서 후원자 발굴과 기부금품 모집을 적극 추진하고 시에서는 필요한 비용을 보조한다.

‘나눔운동본부’는 기부와 나눔문화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이 십시일반 조성한 기금으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지역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복지대상자를 체계적으로 발굴, 관리하는 한편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복지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더 행복하고 단 한 분의 소외된 이웃도 발생하지 않는 따뜻한 안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형 복지모델’은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의 민·관 협력모델이며 지역특성을 반영한 주민 맞춤형․원스톱․선제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생애주기 맞춤형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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