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3일 목포와 14일 부산에서 출발한 국토종주단 34명은 폭염과 장대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호남과 충청, 경기, 서울로 자전거 라이딩을 펼쳐 임진각에 도달했다. (제공: 천주평화연합) ⓒ천지일보(뉴스천지)

부산·목포 시작으로 파주 임진각까지 8일간 1000km
125개국 청년들, 한반도 통일 기원하며 DMZ 역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125개국 세계 청년들이 참여한 ‘피스로드(Peace Road) 2017, 코리아 통일대장정’이 임진각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울, 부산, 목포 등 자전거를 타고 전국 각지를 일주하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한 통일대장정은 피스로드 2017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과 평화대사협의회, UPF(천주평화연합)이 주관하고, 통일부와 13개 광역시도의 후원으로 열렸다.

8월 13일 목포와 14일 부산에서 출발한 국토종주단 34명은 폭염과 장대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호남과 충청, 경기, 서울로 자전거 라이딩을 펼쳐 임진각에 도달했다. 이번 통일대장정에는 일본 열도 1만 2000km를 종주한 일본종주단 10명도 참여했다.

21일 오전 임진각 평화의 종각 광장에서 열린 통일대장정 종주완료식은 한·일 연합국토종주단의 환영식에 이어 설용수 상임고문(국민연합)의 환영사와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前 주 러시아대사)의 축사, 조명균 통일부장관의 서면축사, 송광석 피스로드 한국실행위원장의 대회사, 종주자 대표의 평화메시지 선언 후 평화의 종을 타종함으로써 마무리됐다.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피스로드로 함께한 (남북)통일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서면축사에서 “북한의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 평화가 어려운 상황 속에 있다”며 “하지만 125개국 세계 시민들이 동참하며 보여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온 국민이 함께한다면 어려운 상황도 능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축하했다.

송광석 한국실행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피스로드는 국제적 협력과 지지 속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남한뿐만 아니라 백두산과 압록강까지 달려나갈 것”이라고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부산과 목포를 시작으로 파주 임진각까지 8일간 1000km를 달린 34명의 종주단은 150만원의 성금을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통일장학금으로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125개국을 대표한 젊은 청년학생들과 200여명의 자전거 종주단은 이날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통일대교와 DMZ 일대를 마지막으로 역주했다.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문선명 총재가 공식적으로 제안한 ‘국제평화고속도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피스로드 2017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25개국 50만명이 참가할 피스로드 2017 글로벌 평화프로젝트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 평화의 초석임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 125개국을 대표한 젊은 청년학생들과 200여명의 자전거 종주단은 21일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통일대교와 DMZ 일대를 마지막으로 역주했다. (제공: 천주평화연합)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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