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약사가 들려주는 약국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소화제 한 병을 사러 와도 구구절절 자신의 신세한탄을 하는 할머니부터, 조폭이 약을 사러 왔다가 단골이 되어버리고 마는 이야기, 그리고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이장님이 마지막 소원인 딸의 결혼식까지 다 보고도 아직도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사연 등은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저자는 약대 2학년 때부터 생약에 심취하여 생약 강의를 들으러 다녔으며, 평소 ‘몸이 아픈 이유는 내 안에서 원인을 찾아야 하고, 그 원인은 육체와 정신에 모두 걸쳐 있다’는 생각으로 환자와 꾸준히 교감하며 치료하는 방법에 심취해왔다.

이후 저자는 약국을 운영하며 약사들의 문답에 처방전(양약)이 아닌 순수 생약 요법, 대체 요법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돌려주는 답을 전해주고 있다.

이 책에는 약국에서 일어나는 감동적이고 재밌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부록’으로 ‘최 약사의 건강 TIP’이 서른 가지가 담겨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궁금해 하는 파스나 연고의 선택법 같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여, 치주질환, 중풍 관리법, 암환자의 생활 요법까지 깨알 같은 건강 정보가 들어 있다.

 

최복자 지음 / 책읽는귀족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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