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군사연습에 반대하는 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 세계 30여 개국 8000여명
UFG 중단 촉구 서명에 동참

[천지일보=임혜지 인턴기자]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시작된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UFG을 당장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등 시민단체들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핵 미사일 문제를 둘러싸고 북미 간의 대결이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예고 이후 최고조로 치달았다가 현재 차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UFG는 한반도 정세를 다시 핵전쟁의 위기 속으로 몰아넣는 훈련”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열흘 동안 UFG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한국과 미국의 시민들이 진행한 한미 긴급 공동 서명운동을 진행해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약 8000여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최병헌 주권자 전국회의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반도의 위기를 느끼고 동북아의 평화를 바라고 있다”며 “한미 당국이 UFG를 중단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이끌고 한반도 전쟁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로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혜란 평통사 사무처장은 “UFG 중단만이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밝힌 평화로운 신한반도를 이룩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서 이 난국을 해결하고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UFG는 한반도 우발상황을 가정해 매년 실시하는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연습으로 주로 시뮬레이션의 방어적 목적의 훈련이다. 북한은 지난해 UFG 이틀 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고 5차 핵실험 등 UFG에 반발하는 도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서명운동 결과를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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