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野 이유정 후보 반대는 “자기부정행위”
살균제 계란, 무사안일 관료주의 적폐

[천지일보=김정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1일 전날 열렸던 문재인 대통령 대국민 보고대회와 관련해 “문 정부의 준비된 정책과 실행력이 발휘되는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3개월간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께 알리는 동시에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형식과 내용 등 모든 면에서 진정한 소통의 장면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고 국정의 중심에 국민을 두겠다는 의지로 ‘광화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광화문1번가는 국민들의 높은 관심·참여 속에 성공적인 국정운영의 실행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하여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와 관련해 청문일정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두 당은 지난 정권 때 정치적 소신을 빌미로 생각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블랙리스트 사건을 비판하며 탄핵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며 “이 후보자의 정치적 소신을 문제 삼으며 헌법재판과 임명에 제동을 거는 것은 블랙리스트를 반대하며 탄핵의 동참했던 양당의 심각한 자기부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자에게 결격사유가 있다면 청문회를 열어 묻고 따지면 될 일”이라며 “이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의) 임명동의안을 연계시키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최근 불거진 ‘살균제 달걀’에 대해 자격시비를 걸며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사퇴를 촉구하는 야당을 비판했다.

추 대표는 “계란 파동 사태를 식약처장에게 화풀이 한다고 해서 근본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그동안 감추었던 불편한 진실이 드러난 계기”라며 “(유럽보다) 안전기준과 감시체계가 허술한 우리나라에서는 더한 맹독성 성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관료들이 점검하거나 알려고 하지 조자 않았다는 것이다. 무사안일 관료주의에 적폐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그동안 무사안일이 얼마나 지독했는지 그것을 지휘하지 못했던 대통령을 보좌했던 사람들의 직무유기가 바로 이런 사태의 근본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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