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민은 쇼하는 대통령 아닌, 일하는 대통령이 필요”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1일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진행된 대국민 보고대회에 대해 “국민이 없는 정권홍보용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군산 조선소 폐쇄로 눈물 흘리는 노동자,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보복으로 생사기로에 서 있는 기업인, 살충제 달걀로 불안 떠는 국민, K9 자주포 사고로 자식 잃은 부모 등 아무것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권력에 의해 완벽히 장악되고 길들어진 언론의 자화상을 국민에게 그대로 보여줬다”며 “권언유착도 이 정도면 민주주의에 의한 심각한 적신호라 아니할 수 없고, 이러려고 정권교체를 했나 하는 자괴감을 떨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오후 진행된 대국민 보고가 방송 3사와 종편 채널에서 진행된 것과 관련해 “정권의 일방적 행보에 맞선 야당의 반론권도 보장돼야 한다”며 “야당에도 똑같은 시간대에 (반론 방송)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듭 촉구한다. 듣기 좋은 말은 한두 번이면 된다”며 “국민은 쇼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진정성 있게 야당과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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