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지난 3월 진행한 골프 패션쇼.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유통업계가 집객과 체류시간 연장에 효과적인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쇼핑객들의 닫혔던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벤트 행사에 체험을 접목하기로 했다. 오는 25~29일 본점에서 45개 브랜드가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골프&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페어’에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준비한 것. 행사장에는 누구나 시타와 퍼팅이 가능한 시설을 설치하고 프로 골퍼로 구성된 야마하 시타팀(8/25~27)의 자세교정 레슨을 진행한다. 또한 골프의류 브랜드 ‘먼싱웨어’는 25일, 본점 문화센터에서 골프패션 강의도 진행한다. 행사장 곳곳에는 골프장에 마련된 휴게소인 ‘그늘집’ 콘셉트로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탄산수, 아이스크림 등도 판매한다.

또한 ‘쿨클럽스’는 고객 스타일에 맞는 골프채를 제안하는 클럽피팅 서비스를, 튜닝 전문업체 ‘스파이더맨’은 골프 클럽 헤드를 튜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장에서는 직접 볼마커와 골프공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고양에서 고객들이 유아용품 매장(베이비서클) 내에 마련된 이유식카페를 이용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7일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을 선보였다. 특히 고양점은 기존 쇼핑몰보다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비중을 30%까지 확대했다.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유아용품 매장(베이비서클) 내에 이유식카페와 컬쳐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일렉트로마트 내 카페와 게임체험시설을 갖추는 등 주요 공간마다 식음과 체험을 접목했다.

황규완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매장뿐만 아니라 행사에서도 체험을 통한 고객 체류시간 증대와 집객이 중시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상품군에 대해 쇼퍼테인먼트 행사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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