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 태권도 대회와 관련한 결산서 제공 미뤄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대한태권도협회가 ‘제10회 나사렛대학교(총장 임승안) 총장배 전국태권도 품세대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나사렛대총장배 태권도대회는 나사렛대학교,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천안시, 천안시체육회, 천안시태권도협회 후원으로 지난달 8~9일 양일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태권도 대회와 관련해 대한태권도협회 공인 신청 시 최초에만 대회 규모·요강 등을 이사회에서 확인 후 결정하고 다음 대회부터는 서류로 대체한다”면서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태권도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 공인대회가 맞다”고 말했다.

이어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태권도 대회와 관련해 최근 민원이 접수됐다”면서 “스포츠 공정위원회에서 별도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대회 전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7 제10회 나사렛대 총장배 태권도대회 요강에 따르면, 초·중·고·대학, 성인부분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개인(3만원), 단체(10만원), 페어(7만원), 팀대항전(10만원) 등의 참가비를 받았다.

아울러 나사렛대는 전국대회 유치를 이유로 천안시로부터 지난 2015년 6000만원, 2016년 6000만원, 2017년 4000만원 등 3년간 1억 6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나사렛대학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2059명의 선수 등록을 받아 유관순체육관의 샤워시설, 탈의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해 참가자들의 불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렛대 관계자는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전국에서 선수·가족 등 수많은 사람이 천안을 방문했다”면서 “천안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일조했다”고 말했다.

반면 나사렛대는 태권도 대회와 관련한 결산서를 제공하겠다는 답변을 하고서도 시간만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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