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EU(유럽연합)상공회의소 오찬 강연에서 "민.군 합동조사단이 진행한 오랜 기간의 조사 결과 원인이 분명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단호하고 신중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 같은 조치로 우리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더 이상의 도발을 막고 더욱 안정적인 역내 질서를 구축할 것"이라며 "일단 급박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진 뒤 관련국들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조치는 국제사회의 협조가 없으면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느냐"는 질문에 "확실하게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사안을 회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며 "일단 내일 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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