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이 18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내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 박병희 농정국장이 18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도내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 결과, 8개 농장 생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박병희 국장은 “지난 15∼17일 도내 128개 농장(656만수)을 대상으로 도 동물위생시험소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공동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산물품질관리원이 검사한 천안 시온농장(11시온, 7만 1000수)에서 허용기준(0.01mg/kg)을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고 언급했다.

천안 주현농장(11주현, 6만수)에서는 검출돼서는 안 되는 피프로닐이, 아산 덕연농장(11덕연, 9만 5000수) 역시 검출되지 않아야 할 플루페녹수론이 나왔다.

이와 함께 논산 서영농장(11서영농장, 1만 6500수)과 홍성 신선봉농장(11신선봉농장, 3만수)에서도 허용기준을 넘는 비펜트린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이 18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내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있다. (제공: 충남도)

충남도 동물위생소에서 검사한 논산 대명양계(11대명, 1만 1600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아야 할 피리다벤이 0.09mg/kg 검출되고, 홍성 대흥농장(11CMJ, 1만 6000수)과 송암농장(11송암, 2만 5000수)에서는 비펜트린 0.027mg/kg과 0.026mg/kg이 각각 나왔다.

이에 따라 도는 살충제 성분 검출 농장 8곳이 보관 중인 계란을 모두 폐기 조치했다.

또 4개반 16명으로 점검반을 편성, 8개 농장에서 생산해 유통시킨 계란을 추적해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를 취했다.

특히 박 국장은 “7개반 21명으로 전담관리반을 편성해 살충제 성분 검출 농장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면서 “이 농장들은 2주 간격으로 2회 이상 검사를 실시해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출하를 보류하고 적합 판정이 나오더라도 시료를 2배 이상 채취해 한 차례 더 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때 출하를 허용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특히 불시 검사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 양계 산물 안전성을 확보해 나아갈 방침이다.

박 국장은 “이밖에 양계협회와 인체에 유해한 살충제 사용 금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약 잔류물질 위반 행위 근절 및 규정 준수에 관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빠른 시일 내 농축수산물 안전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국민들에게 안전 농축수산물 공급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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