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교육청이 2학기 개학을 앞둔 지난16일부터 17일까지 광주시교육과학연구원에서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새학기 역사수업을 위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역사과목 처음 만나게 되는 5학년 선생님 역할 막중하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2학기 개학을 앞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광주시교육과학연구원에서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새학기 역사수업을 위한 연수가 진행됐다. 

지난 정부가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려 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만든 초등학교 사회과(역사) 교과서 또한 왜곡, 축소, 편향된 서술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은 작년부터 학기가 시작되기 전 해당 연수(초등교원 사회과 연수)를 추진해 왔다.

연수 대상은 직접 역사과목을 담당하는 광주시교육청 관내 전체 5,6학년 담임교사다.

장휘국 교육감은 17일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들에게 “학생들이 역사과목을 처음 만나게 되는 5학년 선생님들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즐겁고 쉽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선생님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특히 “역사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이 단순한 지식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역사의식을 키우며 이를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선생님들의 연구와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정부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학자, 교사뿐 아니라 대다수 국민의 강한 저항과 촛불의 위력으로 폐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국정교과서로 돼 있는 초등 사회과(역사) 과목만 여전히 수정되지 않은 채로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이에 초등학교의 역사 교과서 또한 국정이 아닌, 검정교과서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개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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