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란계 농장 3곳서 살충제 비펜트린 검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17일 오전 9시 52분께 경남도내 산란계 농가에 대한 살충제 오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오전 8시 현재 97농가에서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시 오후 1시에는 “오전 11시 현재 도내 산란계 농장 3곳의 계란에서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됐다”고 결과를 번복했다.

도는 오전 “도내 살충제 검사 대상 산란계 농가는 144 농가이며 이중 97 농가(67%)에서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나머지 47 농가는 검사 중이며 계란 수급관리를 위해 대규모 농가부터 먼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후에는 “경남도가 산란계 농가 3곳에서 살충제 성분(비펜트린)이 검출돼 이들 농장 계란을 즉시 폐기 조치하고 유통 중인 물량을 회수토록 조치했다”고 또다시 발표했다.

그러면서 15일 이후 계란 유통을 금지했지만, 혹시 가정 내 보관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계란 난각에 15벧엘, 15연암, 15온누리 표시가 있는 것은 폐기하고 섭취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이들 농가에 대해 향후 6개월간 위반 농가로 관리하고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함과 아울러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른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계란 살충제 검사에 대해 도에서도 검사하고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도 검사한다. 그러나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검사결과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품질관리원에서 검사한 결과를 알 수 없어 경남도에서 검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개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아 도에서도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본지 기자는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불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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