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인석노 농생명산업과장이 17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살충제 계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전국이 살충제 계란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대전시 유성구 농장에서 에톡사졸이 검출됐다.

대전시 인석노 과학경제국 농생명산업과장은 17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전시가 산란계 농장의 계란에 대한 살충제와 항생물질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여 유성구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에톡사졸이 0.01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 15일부터 출하 금지되었던 해당 농장의 계란을 전량 폐기하고 출하금지 조치를 연장하고 이미 판매된 계란은 회수, 폐기 조치에 들어갔다.  

인석노 과장은 “대전시에서 지난 14일부터 약 2일간 항생물질 검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 매우 유감”이라며 “에톡사졸 배출로 현재 폐기 조치된 계란은 총 1만 3000개이며 앞으로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인 과장은 “해당 농장(대전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표면에는 ‘06 대전’으로 표기되어있으므로 해당 계란을 발견할 경우 구입처에 반품하고 유성구청이나 대전시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에톡사졸(Etoxazol)’은 농작물의 응애를 구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살응애제로 닭고기나 계란에 잔류를 허용하지 않는 불검출되어야 하는 살충제다.  

인 과장은 “2주 간격으로 해당농장의 계란 검사를 실시해 연속 2회 음성으로 판정될 때까지 계란 출하를 금지시킬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농장 환경과 농장주의 의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지도 점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정확한 잔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의 전문가가 현장읗 방문해 판매, 유통된 경로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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