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시원스쿨)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대학생들은 일주일에 약 5회 혼자 밥을 먹으며, 단체보다는 혼자 있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전문 기업 시원스쿨(대표 양홍걸)이 지난 7월 13~31일 웹·모바일을 통해 남녀 대학생 324명을 대상으로 ‘혼밥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그룹’에 속해 있을 때와 ‘혼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정도에 대해 질문한 결과, 남녀 대학생 10명 중 7명은 그룹에 속해 있을 때보다 혼자가 편하다고 답했다. 성별로 따졌을 땐 남학생(76.1%)이 여학생(69.2%)보다 약간 높았다.

‘혼자 밥 먹는 횟수’는 남녀 대학생 모두 4.7회로 집계됐다. 일주일에 약 5일 정도는 혼자 밥을 먹는 셈이다. 이유로는 ‘식사 때를 맞춰 함께 먹을 사람이 없어서’가 25.6%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할 일이 많고 바빠서 간단히 때우려고(20.4%)’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17.6%) ▲밥 때를 놓쳐서(13.6%) ▲메뉴와 장소 선정을 함께 하는 것이 귀찮아서(10.5%)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서(10.5%) 등을 ‘혼밥’하는 이유로 꼽았다.

대학생들이 혼밥할 때 주로 선택하는 메뉴와 지출하는 비용으로는 평균 4875원으로 집계됐다. 주로 선택하는 메뉴(복수응답 포함)는 ‘떡볶이와 라면 등 분식’을 먹는다는 의견이30.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햄버거나 샌드위치(27.2%) ▲김밥 및 주먹밥(26.5%)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등 한식(22.8%) ▲빵과 커피(17.6%) 등이 혼밥의 단골 메뉴인 것으로 조사됐다.

혼밥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보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혼자 밥 먹는 것을 떠올릴 때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는가?’ 질문하자(복수응답 포함) ▲자유롭다(73.5%) ▲편하다(71.0%) ▲합리적이다(27.8%) 등이 상위에 올랐고, ▲외롭다(22.8%) ▲공허하다(18.5%) 등 부정적 이미지를 선택한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혼자 밥 먹는 것 외에도 ▲영화보기(29.3%) ▲공부하기(29.0%) ▲운동하기(25.6%) 등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보다 혼자 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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