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숭실대학교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을 진행, 김양선(건국포장), 김태술(애족장), 김형두(대통령표창) 등 총 세 명의 숭실 동문이 2017년도 광복절 독립유공자 포상에 확정됐다고 밝혔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는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기 위해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들을 조사해 공적조서 및 평생이력서를 작성, 국가보훈처에 공적을 신청했다. 이에 정부는 김양선(건국포장), 김태술(애족장), 김형두(대통령표창) 세 명의 공적을 인정해 독립유공자로 포상키로 지난 8일 확정했다.

이로써 숭실 출신 독립유공 포상자는 기존 포상자 41명에서 3명이 추가돼 총 44명에 달한다.

황민호 한국기독교박물관장은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세운 선배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리는 계기로 삼고 앞으로도 숭실 출신의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숭실대는 1897년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 박사가 평양에 설립한 ‘숭실학당’을 시작으로 1906년 '한국 최초의 4년제 대학'으로 인가를 받았다. 1938년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자진 폐교를 단행함으로써 민족적 자존심과 신앙적 절개를 지켰다.

숭실대 관계자는 “1954년 서울에서 재건해 올해로 12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대학은 기독교 민족사학으로서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며 통일시대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통일선도대학으로 발돋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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