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살해 당한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출처: 연합뉴스)

미샤 “김정남, 스위스가 특히 안전하다고 느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지난 2월 살해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스위스 망명요청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BBC에 출연한 김정남의 국제학교 동문인 미샤 아스나부르는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독가스로 살해당하기 불과 며칠 전 “3일 뒤 제네바로 돌아간다”며 “거기서 만나자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미샤는 “김정남은 스위스가 특히 안전하다고 느꼈다”며 “그는 마치 두려워할 게 없고 생각해야 할 것도 없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제네바로 오려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BBC는 김정남 암살 당시 현장에 독극물을 얼굴 등에 바른 인도네시아인 시타 아이샤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 등의 용의자 외에 북한 공작원들이 함께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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