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강효상 “계속 우왕좌왕하면 관찰자로 전락할 것”
손금주 “대북 문제에 명확한 로드맵 제시해야”
이혜훈 “베를린 구상 수준의 대화 제안… 폭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야당이 15일 72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문재인 정부에서 지금의 안보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논평에서 “2017년은 불안한 안보와 미래로 인한 위기로 엄중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북한은 거듭 무력 도발을 감행해 전쟁의 먹구름을 일으키고 있으며, 미국과 북한 간에는 살벌한 말 폭탄이 오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제2의 쿠바위기’로 치닫고 있는 작금의 안보위기에 계속 우왕좌왕한다면, 한국전쟁 이후 강대국의 입맛에 따라 휴전협정이 체결됐던 ‘1953년 7월 27일’의 재연을 뒷짐 지고 바라봐야 하는 관찰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북한은 미국에 대한 위협의 수준을 높이면서 한반도 평화를 뒤흔들고, 미국이 이에 맞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안보가 풍전등화의 상태”라며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한반도 문제에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진 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평화다. 대통령은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대북문제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 제시로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또다시 베를린 구상 수준의 남북 대화 제안으로 일관한다면 국민이 폭발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온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강력하고도 단호한 대북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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