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1분기 이어 2분기도 연속 적자의 늪
매출액 7122억원, 전년比 4.4%↓… 전분기로는 6.4%↑

[천지일보=정다준 수습기자] 중국 ‘더블스타’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가 올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영업적자는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액 7122억원, 영업적자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4.4%, 영업이익(손실) 155.2% 감소한 실적이다. 다만 매출액은 올해 1분기(6693억원)보다 6.4% 증가했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상반기(1~6월) 실적은 매출 1조 3815억원, 영업손실 5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한 데 반해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줄었다.

금호타이어와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설에 따른 거래선 동요와 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해외시장 매출이 감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 시장의 경우 가격 경쟁 심화로 판매가 급감했고 국내 시장은 소비가 위축되면서 실적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미국 조지아공장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차용타이어(OE) 공급망을 확대하고 대형 유통망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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