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과 일본 모지항을 오가는 그랜드훼리(주)의 카페리선 ‘세코마루(SECO MARU)’ (자료제공: 부산시)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부산항과 일본 모지항을 잇는 바닷길이 다시 열린다.

부산항과 일본 모지항을 오가는 그랜드훼리(주)의 카페리선 ‘세코마루(SECO MARU)’가 20일 오후 5시 30분 중구 중앙동 부산항 제1부두 세코마루호 선상에서 취항식을 갖고, 밤 11시에 첫 공식 운항을 시작한다.

약 7시간이 소요되는 부산항↔모리항 항로는 월~토요일 밤 11시에 부산항을 출항해 다음날 아침 7시 45분에 모지항에 도착하고, 모지항에서는 낮 12시에 출항해 저녁 7시에 부산항에 도착하게 된다.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세코마루호 이용요금(2등급 기준)은 성인이 9만 원이며, 12세 이하 어린이는 50% 할인된 4만 5000원이다.

세코마루호는 여객 640명과 컨테이너 220TEU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1만 1550톤급의 카페리선이다. 선내에는 공연장, 식당, 면세점, 목욕탕, 노래방, 편의점, 스카이뷰 등의 편의시설을 완비해 바다여행의 분위기를 한껏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부산항과 모지항을 오가는 이 항로는 C&크루즈(주)가 지난 2008년 6월경부터 2개월간 운항하다가 모기업인 C&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중단된 항로다.

그동안 부산시와 키타큐슈시가 항로재개를 적극 추진한 결과 올해 2월 4일자로 그랜드훼리(주)에서 국토해양부로부터 사업면허를 발급받고, 5월초 항만국 통제(PSC, Port State Control) 안전검사를 완료해 5월 10일부터 시험운항을 실시했다.

한편, 이날 세코마루호에서 개최되는 취항식에는 배영길 부산시장 권한대행, 이성현 그랜드훼리(주) 대표이사 및 회사 관계자, 해운·항만 관련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첫 공식 운항을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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