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두 번째 부분파업… 늘어나는 생산차질

2조로 나눠 2시간씩 파업
10일, 14일 생산차질액 1300여억

[천지일보=정다준 수습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10일 한차례 파업한 것에 이어 14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1조 근무자와 2조 근무자를 나눠 두 번에 걸쳐 2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1조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에 들어갔고 2조는 오후 10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사측의 진정성 있는 자세와 결단이 필요하고 제시안을 한꺼번에 낼 것을 요구한다”며 “조속한 교섭 타결을 위해 사측에 충분한 시간을 줬고 이제는 조합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사는 노조의 파업과는 무관하게 오는 16일 24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열 계획이며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시 파업 일정을 다시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업이 진행될수록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다음 파업은 조별 4~6시간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의 10일과 14일 파업과 12일 특근 거부로 인해 발생한 생산차질액은 13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