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승연 기자]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강한 리더, 강한 리더십만으로는 조직을 이끌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조직 구성원들의 추종자 정신을 일컫는 팔로워십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리더와 팔로워만으로는 복잡·다양해진 사회의 조직을 잘 이끌어 갈 수 없어 그 중간에 위치한 사람들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다.

이 책은 리더도 아니고 팔로워도 아닌 그 중간의 다른 사람들을 ‘링커(linker)’로 정의한다. 리더 못지않은 의사결정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리더와 팔로워를 연결해주는 허리 역할의 계층을 링커라고 한다.

저자는 조직에서 누가 링커인지, 회사에서 어떤 직급부터 어떤 직급까지가 링커인지 확실한 이론은 없지만, 기업조직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리 고참에서 차장까지를 링커로 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하면 대한민국에 적게는 300만명에서 많게는 700만명의 링커가 존재할 것으로 본다.

저자는 유사한 직위·직급·경력·업무능력 등을 보유한 링커 99명의 인터뷰를 진행해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 링커와 링커십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또 어떻게 하면 최고의 링커를 육성할 수 있는지, 모두가 원하는 링커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소개한다.

신인철 지음 / 한스미디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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