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최종 배치는 환경영향평가 거쳐서 결정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4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올해 안으로 임시배치를 완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드 배치를 금년 내 완료할 수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질문에 “시점을 말하긴 어렵지만 최단시간 내에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이 “금년 안에 배치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느냐”고 재차 질문하자 “네”라고 대답했다. 

송 장관의 사드 배치 완료 시기를 특정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다시  “사드 추가 발사대 4기의 배치를 금년 안에 하겠다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송 장관은 “임시배치를 금년 내까지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발사에 따라 사드 발사대 4기 임시배치 지시를 금년까지 이행하되, 최종 배치는 일반 환경영향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송 장관은 “사드가 궁극적으로 배치되느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국방부와 환경부의 사드 배치 지역의 전자파, 소음 측정 결과 인체에 무해한 수준으로 나온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한국당 이종명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대통령께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통해 보고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사드 임시배치 지시가 내려갔음에도 2주 동안 진척되지 않은 점에 대해 이종명 의원이 질타하자 송 장관은 “한미 간에 준비되고,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동안 소통이 안 되는 반대 측에도 소통의 기회를 주고, 성주 주민이나 김천 주민에게도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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