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 등 전북유치단, 전략적 맞춤형 미팅·홍보 등 ‘표심’ 노려

[천지일보 전북=이진욱 기자]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 최종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유치단이 아제르바이잔 현지에서 회원국들을 상대로 온 힘을 다해 득표활동을 펼치고 있다.

14일 전북은 세계 총회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지난 11일 출국한 송하진 도지사와 황현 도의회 의장 등 전북유치단이 12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에 도착하자마자 호텔로 향하지 않고 속속 입국하는 각국 대표단을 공항에서 직접 맞으며 “2023 세계잼버리가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개최되도록 힘을 보태달라며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에 따르면 송 지사 등 일행은 이튿날인 13일(현지시각)에는 현지에 대한민국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지역별 핵심 인물 미팅을 가진 뒤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를 전개하며 막바지 득표활동에 집중했다.

전북유치단은 특히 총회 회의장에서 아랍 회원국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회의장으로 찾아가 새만금의 장점과 PT에서 내세울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고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등 표심 확보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

유치단은 또 14일 단 한 명의 투표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각국 홍보부스를 방문, 주요 인사들에게 15일 오후 3시에 개최될 코리아 리셉션에 꼭 방문해 달라고 당부하고 한식과 전통놀이, 전통 공연 이 펼쳐지는 코리아 홍보부스를 찾아주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코리아리셉션 시식부스에선 비빔밥과 식혜, 잡채 등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했고, 체험부스에서는 한복, 붓글씨, 미륵사 VR, 바다세상 VR2 등 스마트 잼버리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같은 날(15일)밤에 진행되는 ‘국제의 밤’ 행사에서는 대표단이 모두 스카우트 단복 대신 스카우트 창시자인 ‘베이든 포엘’ 경이 그려진 유치 티셔츠로 갈아입을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한민국 전북 새만금에 2023세계잼버리가 유치돼야 하는 ‘문화적 당위성’을 내세운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201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는 16일(현지시각) 오전, 유치 후보국(대한민국, 폴란드)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오후에 168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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