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신태용호에 올라탔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 따르면 이동국을 비롯해 손흥민, 기성용, 황희찬, 염기훈 등이 대표팀으로 합류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동국의 발탁이다.
신 감독은 이동국 발탁 이유에 대해 “정신적 리더 역할을 위해서가 아니라 골을 못 넣어도 훨씬 많은 공격 포인트 올릴 수 있다”며 “이동국의 움직임이 절대 나쁘지 않아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한 기성용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전돼서 마지막 경기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정신적 지주 역할이 아니라 훈련 같이하면서 경기 명단에도 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 고려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된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3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처음 소집돼 10일간 훈련을 거친 후 31일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대표팀 명단
▲FW=이동국(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MF=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 도쿄), 기성용(스완지시티), 권경원(톈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SC),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
▲DF=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김민우(수원), 고요한(서울), 최철순(전북), 김진수(전북)
▲GK=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