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13일 전남도 진도, 신안, 무안 등 올해 심각한 가뭄피해 실태파악에 나선 가운데 해남 송수관 설치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전남도)

복구비 56억원 지원… 농림식품부 내 ‘가뭄대책상황실’ 재운영

[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13일 전남 진도, 신안, 무안 등 올해 지속된 가뭄으로 피해가 심각한 농업인을 위로하고 농정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장관은 전남 가뭄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뭄으로 1만 2849㏊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4개도(23개 시·군) 2910 농가의 신속한 영농재개를 위해 농약, 종묘 구입비 등 복구비 56억원(보조 47억원, 융자 9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특히 지난 장마 기간(6월 중순~ 7월 말) 내린 비로 대부분 지역의 가뭄이 해소됐으나 전남·경남도 등 남부 일부 지역은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농식품부 김영록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또한 피해농가에 지원된 농축산경영자금 33억원과 관련, 50%이상 피해농가는 2년간 30%이상을, 50%미만 피해를 입은 농가는 1년간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혜택도 지원한다.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13일 전남지역의 정확한 가뭄 피해 실태 파악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를 위한 제반 사항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

특히 가뭄으로 모내기 하지 못한 농가를 포함해 피해 농업인의 조속한 영농복귀와 경영안정을 위해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피해농가에 지원되는 재해대책경영자금은 금리를 2.5%에서 1.8%로 0.7% 인하해 피해농가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김 장관은 이번 가뭄 현장방문 시 농업인들이 건의한 피해 복구지원 단가 현실화와 보험 대상 품목확대 등에 대해선,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전남·경남 등 남부 일부 지역에서 가뭄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농식품부 내 ‘가뭄대책상황실’을 재운영해 가뭄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가뭄이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잔여 가뭄대책 예산을 조기에 추가지원 하는 등 올해 추경 가뭄대책비 1056억원 중 923억원 집행된 가운데 1백 33억원이 집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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