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천지일보(뉴스천지)DB

피해농가에 재해대책경영자금 금리 인하 계획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가뭄 피해가 큰 전라남도 진도·신안·무안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7월 가뭄으로 4개도(23개 시·군) 2910개 농가에서 1만 2849㏊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290㏊가량인 여의도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규모다.

김 장관은 가뭄 피해 농가의 신속한 영농재개를 위해 농약, 종묘 구입비 등 복구비 56억 원(보조 47억 원, 융자 9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피해농가에 이미 지원된 농축산경영자금 33억원과 관련해 50% 이상 피해농가는 2년간, 30% 이상 50% 미만 피해를 본 농가는 1년간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조치를 할 방침이다.

피해농가에 지원되는 재해대책경영자금은 금리를 2.5%에서 1.8%로 인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건의한 피해 복구지원 단가 현실화와 보험 대상 품목확대 등을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개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전남·경상남도 등 남부 일부 지역에서 가뭄 상황이 지속함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농식품부 내 ‘가뭄대책상황실’을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

가뭄이 심한 지역에 잔여 가뭄대책 예산을 미리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