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일희망재단의 서울시 희망광고 게재 모습. (제공: 서울시)

지하철·정류장 등 광고면 활용
9월 11일까지 희망광고 공모
비영리법인·공익적소상공인 등
기부·인권보호 등 공익성 소재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서울시가 비영리단체의 공익활동을 돕고,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철과 가로판매대 등에 무료로 광고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서울시민 희망광고 소재공모를 오는 9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단체 및 전통시장, 장애인 기업, 여성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공유기업 등 소상공인이다.

공모 소재는 ▲기부·나눔·자원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권익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의 활동 ▲시민·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소상공인의 창업스토리, 기업의 사회적 참여 등 공익성이 있는 사연이다. 공모 개시일 기준 최근 2년 이내 선정된 단체 및 기업은 제외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단체는 서울시로부터 디자인, 인쇄 및 영상제작 등 광고 전반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시가 지원하는 매체는 지하철 전동차 내부모서리, 가로판매대, 버스정류장 등 약 6900면이다.

응모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광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9월 중 최종 선정한다.

선정단체는 20개 내외이며, 선정소재에 대한 홍보는 제작기간을 거친 후, 오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소재공모에 선정된 단체는 디자인 작업, 홍보매체사용, 인쇄, 부착 등 광고의 모든 과정을 지원받는데, 1개 단체에 약 5000만원의 지원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희망광고는 공익활동지원과 소상공인들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2012년 처음 시작하였으며, 지금까지 총 236개의 비영리단체와 소상공인을 선정하여 무료광고를 진행했다.

희망광고를 진행한 바 있는 승일희망재단 박성자 상임이사는 “서울시의 도움으로 루게릭병에 대해 알리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유아용품 중고장터 사이트 ‘아이베이비’를 운영하는 조문경 대표도 “희망광고를 통해 사이트를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됐으며 더 많은 공유기업, 소기업들에게 광고 기회가 제공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희망광고를 통해 영세한 소상공인, 비영리단체들에게 홍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 활로를 찾고 있는 스타트업, 청년기업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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