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한반도 핵 문제 해결, 근본적 수단은 대화·담판” 

[천지일보=이솜 기자] 1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시진핑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진핑은 “중국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실현하는데 공동 이익이 있다”며 “유관 측이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한반도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수단은 대화와 담판이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10일에는 북한이 행동하지 않으면 유례없는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에도 최근 북한의 ‘괌 포위 사격’ 도발에 대해 “김정은이 괌이나 다른 곳에 대해, 그곳이 미국의 영토이든 동맹국이든 어떤 행동이라도 한다면 그는 진짜로 그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연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현명하지 않게 행동할 경우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 완료됐다. 내가 말한 것의 중대함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며칠간 북한을 향해 쏟아낸 경고 메시지는 말로만 하는 경고가 아닌 직접 공격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면서 한반도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었다. 

북한은 트럼프의 강경 발언이 연일 쏟아지자 추가 도발 없이 관영매체를 통한 ‘말 폭탄’으로 받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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