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시연 기자] 구한 말, 고종의 요청으로 한국에 온 교육자 헐버트 박사.

대한제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일제와 싸우다 강제추방 당한 헐버트 박사의 68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에서 헐버트 박사가 생전에 만든 거북선 모형이 114년 만에 최초로 공개됐는데요.

해양유물수집가 전우홍씨가 미국 경매시장에 나온 거북선을 낙찰받아 온 겁니다.

(녹취: 마크 내퍼 | 주한 미국대사 대리)
“헐버트 박사님께서는 한국에 관한 지식을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전파하였고 한국의 독립과 민주화 운동에도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녹취: 박홍섭 | 서울 마포구청장)
“순고한 희생정신과 국경을 초월하는 이타 정신을 우리가 모두 이어받아서 대한민국 소중한 정신적 가치로 승화시키도록 다짐을 합니다.”

헐버트 박사의 정신과 업적을 알리는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고종의 비밀특사였던 헐버트 박사에 대해 정의와 평화를 온몸으로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진 |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일본의 침략을 방관했다고 자기 나라를 비난하면서까지 정의와 인간애를 지킨 분입니다.”

헐버트 박사는 한글 학자인 주시경 선생과 함께 최초의 한글 교과서를 집필하고, 아리랑 가락을 서양식 음계로 만들어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시연 기자, 촬영: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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