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현명하지 못하게 행동한다면 이제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길 바란다”며 이같이 올렸다.

전날(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국 공격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가능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은 일이 북한에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초강경 발언의 수위가 높아져가는 모양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괌 주변 타격을 위협하는 등 더욱 거세게 나오는 데 대해 “아마도 그 성명(‘화염과 분노’ 발언)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도발에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를 터뜨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북한은 괌 연해에 네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미국과 북한의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대북 군사옵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북한 위기를 해결하는 군사적 옵션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미국과 북한의 초강경 메시지 교환은 “잘못된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최근 북미 간 설전으로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하다”면서 “관련 당사국들은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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