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인턴기자, 장수경 기자] 전국플랜트건설 노동조합이 불공정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집회는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6000여명의 노조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현장음)
“노동착취, 임금착취, 불법 하도급 척결하자!”

플랜트 노조는 최저가 낙찰을 근절하고, 불법 다단계 하도급이 철폐돼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인터뷰: 이영록 |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정책기획실장)
“공사나 하도급 하는 전문건설업체들은 자기들이 손해를 안 보기 위해서 또 밑으로 중간에 수수료를 떼고 불법 재하도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건설공사의 저가 낙찰은 부실공사를 초래할 뿐 아니라, 건설업체 수익성도 악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형일 |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 주무관)
“종합 건설업자가 도급을 받았을 때는 예외사유에 해당되면 재하도급까지는 가능하구요. 전문건설업자가 도급을 받았을 경우는 하도급만 가능해요. 재하도급 이하는 다 불법이 됩니다.”

플랜트 노조는 건설현장의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철폐하는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또 정부가 법에 즉각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면 조만간 일반 건설노조와 함께 상경 투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오동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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