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이 북한의 ‘괌 포위사격’ 검토 방침에 대해 경고음을 날렸다.

1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반도의 극단적인 게임이 전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특히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관영 매체가 밝혔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매체는 “북한이 주도적으로 미국의 영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발사해 보복을 초래한다면 중국은 중립을 지킬 것을 명확히 한다”고 전했다.

또 “미국과 한국이 군사적 타격으로 북한 정권을 전복을 시도하고 한반도의 정치 판도를 바꾸려한다면 중국은 결연히 이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최근 북·미가 서로를 향한 적대적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환구시보의 이런 논조는 북한과 미국을 함께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사설이 지난 9일 북한의 ‘괌 포위사격’ 검토 발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된 경고의 메시지는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 미국을 위협할 경우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북한은 ‘괌 포위사격’을 검토하고 대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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