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좌대에 놓인 작품이미지(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일반 공모로 진행, 시민투표로 작품 결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 서울시가 ‘서울의 오늘’을 주제로 서울광장에 전시하는 두 번째 공공미술작품을 공모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은 서울광장을 배경으로 매년 시민들이 투표로 직접 선정한 공공미술작품을 광장에 마련된 ‘오늘’ 좌대(2mx2m) 위에 전시하는 방식이다., 작품 선정부터 향유까지 공공미술의 주인이 시민이 되도록 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다.

초대작품 공모 당선작이자 현재 서울광장 좌대위에 전시 중인 ‘시민의 목소리’는 설치미술 분야의 중견작가인 김승영의 작품으로 서울시민 6천명의 투표로 선정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시민의 목소리’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작품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작품으로, 설치된 마이크에 목소리를 녹음하면 다양한 배경 소리들과 섞여 타워를 타고 울려 퍼지게 하는 묘미가 있다. 배경소리는 계원예술대 오윤석 교수가 직접 채집하고 편집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오늘’ 작품 공모는 초대작 공모와 동일한 ‘서울과 서울시민의 오늘’을 주제로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두 달간 진행한다. 시는 매년 그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서울에 대한 이슈, 오늘의 의미가 담긴 공공미술 작품들로 전시를 이어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서울 오늘의 모습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공모는 작품은 분야와 작가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공공미술에 관심이 있는 문화예술계 작가면 누구나 출품 가능하다. 건축·조경·디자인·회화·조각·키네틱아트·설치미술·회화 등의 분야를 모두 포함하고, 시민들과 함께 서울광장에서 즐길 수 있는 참신한 작품을 제안 받는다.

전문가의 제안서 심사로 선정된 후보작은 시민에게 공개 하고, 11월로 예정된 작품 선정 시민투표의견을 반영해 최종 작품을 선정한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내년 서울광장에 전시될 차기작품이 문화예술계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참신하고, 의미 있는 작품이 전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광장에 설치된 ‘오늘’ 좌대가 많은 예술인들에게 사랑받는 전시장소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