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KFC가 KG그룹으로 편입된 후 처음으로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KFC는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규직 일자리 확대와 고객서비스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사업전략을 밝혔다. 특히 2023년까지 500개 매장을 증설해 국내 최고의 치킨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는 이날 “적극적인 혁신을 통해 2023년까지 전국에 500개 매장을 열어 국내 최고의 치킨 브랜드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신규직 채용 및 정직원 전환 규모도 확대돼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FC 매장은 211개로 100% 직영점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KFC는 500개 매장 운영을 위해 약 1000명의 정규직을 채용할 예정이며, 올 연말까지 200명의 정규직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엄 대표는 고객과 직원, 회사의 공동이익 추구를 위한 ‘3% 공약’도 내놨다. 영업이익이 3%를 넘어서면 초과 이익에 대해선 고객과 직원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엄 대표는 “무한정 이익을 추구하다보면 반드시 탈이 나게 돼 있다”며 “이익률이 3%를 넘어서면 추가 할인 행사나 직원 인센티브 등으로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G그룹 인수 후의 비전도 공유했다. KFC코리아는 지난 2014년 사모펀드인 CVC캐피탈에 매각됐다가 올 6월 국내 KG그룹에 인수됐다.

엄 대표는 “단기간에 투자이익을 회수해야 하는 사모펀드와 달리 장기적 투자와 국민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기업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KFC는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 등 그룹사의 온라인·모바일 비즈니스 역량을 활용해 KFC의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KFC는 지난 7월 출시한 신규 앱을 통해 커넬멤버십과 선불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징거벨 오더’ 기능을 추가해 매장 밖에서도 자유롭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게 한다. 또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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