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민주당도 49.5%로 소폭하락
국민의당, 安출마로 다시 꼴찌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의한 안보 위기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7~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의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집계보다 0.8%p 내린 7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보도와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야3당의 비판 공세가 지속했던 7일과 8일 일간 집계에서 각각 72.3%, 71.4%로 완만하게 하락했다.

중도층, PK(부산·경남·울산)와 서울, 40대에서는 올랐지만, 보수층과 TK(대구·경북), 호남,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했다.

또 직무수행 부정평가도 0.6%p 오른 21.5%, 모름 또는 무응답이 6.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런 하락세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조성된 한반도의 북미 간 강 대 강 정국과 국민의 안보 불안감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1.5%p 하락해 50%대 밑으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런 북한의 도발에 맞춰 ‘전술핵 배치 추진’ 등 안보 관련 강성 발언으로 보수층의 응집효과를 얻어 2주째 지지율이 올라 17.6%를 기록했다. 주로 TK와 PK, 수도권, 50대와 20대,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지난주 반등하며 정당 지지율 꼴찌에서 면했지만, 다시 1.5%p 하락해 다시 원내 최하위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8.27 전당대회 둘러싼 내홍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다시 10%대 초반으로 내리는 등 수도권, 60대 이상과 40대, 30대,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7%p 오른 2.4%, 무당층은 1.0%p 감소한 12.1%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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