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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후보등록 시작… 안철수·천정배, 호남서 ‘민심잡기’ 격돌
이민환 기자  |  swordstone@newscj.com
2017.08.10 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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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한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왼쪽부터), 안철수 전 의원, 정동영 의원. (출처: 연합뉴스)

安, 전대 후보등록 후 광주 향발… “당 살리는 데 일조”
千, “당 위기 몰아넣은 방화범이 불끄러 나오겠다는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8.27전당대회 후보등록이 10일 시작되면서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대 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국민의당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당 대표 주요 후보군 가운데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쯤 당사를 직접 방문해 등록 서류를 접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개혁 방안과 비전에 대해 열심히 경쟁해 당을 살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등록 후 국민의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로 이동,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의 당권 비전을 밝힌다. 이어 당원들과 만나 표심을 다진 뒤 광주 시·구의원들과 혁신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와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또 다른 후보인 천정배 전 대표는 11일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천 전 대표는 이날 핵심 승부처인 광주로 이동해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안 전 대표의 표심 다지기 행보에 맞불을 놨다.  

그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배의 장본인인 대선 후보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나섰다”며 “염치없고 몰상식한 일에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고 말해 안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천 전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에게 밀려 3위로 패배한 것을 언급하면서 “당을 위기에 몰아넣은 일종의 방화범인데 그 불을 끄러 나오겠다고 하니 당의 신뢰마저도 잃게 만드는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들은 안철수 전 후보가 어떤 반성과 성찰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당원들은 우리 국민의당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안 전 후보에게 더 많은 자숙과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더 이상 상처를 입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정동영 의원도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의 재구성’ 강연회를 열고 “국민의당이 창당 이래 18개월 중 12개월을 비대위로 하고 있다. 개인 사당화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안 전 대표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안 전 대표의 ‘극중주의’를 겨냥한 듯 “정당이 가는 길을 노선이라고 한다. 방향을 정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겠다는 것은 기회주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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