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옴부즈만 기구조차 삼성 로비망에 자유롭지 못해”

[천지일보=김정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0일 삼성의 불법로비와 관련해 “다른 기관들의 대한 추가 로비시도를 포함해 위법 여부 등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백혈병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박모 변호사에게 (삼성이) 고가의 공연 티켓을 제공하는 등의 지속적인 관리가 있었다는 한겨레 보도를 언급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제는 이 변호사가 참여하고 있는 옴부즈만(ombudsman)위원회는 삼성 백혈병 피해자 보상을 위해 피해자 가족과 삼성이 합의해서 설립한 기구”라며 “무엇보다도 신뢰성과 중립성이 생명이다. 그런데 이 기구조차 삼성의 로비망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일 주간지 '시사in'을 통해 공개된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과 언론사 간부, 전직 검찰총장, 학계 교수들 사이에서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 대해서는 “노골적이면서도 양심과 상식에 반한 청탁과 로비의 정황이 담겨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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