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천지일보(뉴스천지)DB

“北의 ‘괌 미사일 발사’ 발언… 남북관계 도움 안 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9일 북한과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대북정책에 대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인도적 상황, 군사분계선의 우발적 충돌 방지 등의 긴장 완화 문제는 대화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에서 나온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는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런 워딩은 지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고 그런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간의 대화에는 상대방이 있다. 그런 의지에 대해서도 상호 간 협의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괌 미사일 발사 검토’ 같은 과격한 발언에 대해선 “그런 언급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10.4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북한에 제의할 때는 시한을 두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차분하고 담담하게 호응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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