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회의장(PICC)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플레너리 세션(총회)이 열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의 즉각적인 준수를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ARF 의장국인 필리핀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장관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상의 모든 의무를 즉각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북한이 지난해 두차례의 핵실험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달 4일과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며 전 지역적 차원에서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긴장감이 고조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장관들은 북한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안보리 결의안을 즉각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몇몇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평화적으로 달성하는 데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자제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긴장 완화를 위해 대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일부 장관은 납치자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포함해 인도주의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내용도 성명에 포함됐다.

외교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북한이 참가하는 유일한 포럼인 ARF는 물론 EAS 등 4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협의체 의장성명의 한반도 문안이 우리 정부 입장과 부합하는 강력하고 균형잡힌 내용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특히 의장성명에 지난해에 비해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아세안의 높은 경각심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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