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세븐일레븐이 중국대사관점에서 모델들이 새로 출시된 ‘내맘대로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편의점 미래먹거리 ‘FFS’로 시장공략
밥 5종, 반찬 5종 중 마음대로 조합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이 8일 신개념 도시락 ‘내맘대로 도시락’을 선보였다.

편의점은 소비자 밀접형 채널로서 1인가구, 혼술족, 혼밥족 등 생활 문화 트렌드의 변화 기조 아래 대표 소비 채널이자 새로운 식(食)문화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미래 편의점의 핵심 전략 방향을 FFS(프레쉬 푸드 스토어, Fresh Food Store)로 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차별화 도시락 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신개념 도시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전국 팔도의 유명 먹거리를 활용한 ‘맛8 도시락’에 이은 두 번째 전략 상품이다. 기존 18종의 도시락 상품 판매도 유지한다. 

‘내맘대로 도시락’은 밥류와 반찬류가 각 5종으로 총 10가지 메뉴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다. 소비자 기호에 맞춰 밥과 반찬을 따로 구성해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상품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함과 실용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우선 밥류는 명품 쌀품종인 삼광쌀을 사용해 지어 고소하고 찰기가 높은 백미밥(1000원), 햄과 각종 야채를 함께 고슬고슬하게 볶아낸 햄야채볶음밥(1300원), 김치와 햄을 함께 볶은 김치볶음밥(1300원) 등이다. 흑미밥과 카레볶음밥은 이달 말 추가 출시된다. 특히 밥은 롯데중앙연구소, 롯데푸드와 협업해 ‘밥 소믈리에’들의 기술력을 활용해 ‘편의점 밥은 저급’이라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반찬류는 본아이에프 등에 반찬을 제공하고 있는 반찬전문제조업체 승화푸드와 협업해 선보였다. 반찬은 메인 메뉴 1종과 서브 메뉴 2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콤제육볶음(제육볶음, 계란말이, 우엉채볶음) ▲치즈쏘야볶음(칠리 소시지, 야채볶음, 연근샐러드) ▲함박스테이크(함박스테이크, 우엉튀김조림, 마늘쫑무침) 등이 우선 출시된다(가격은 각 2500원). 소불고기와 닭봉튀김은 이달 말 선보여질 예정이다.

▲ 세븐일레븐이 8일 출시한 내맘대로 도시락이 매장에 진열된 모습. 고객은 밥 5종, 반찬 5종 중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도시락을 구성할 수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홍준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최근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식문화가 재편되고 자신의 입맛대로 나만의 메뉴를 구성해서 즐기는 푸디족(Fooddiy, FOOD와 DIY의 합성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반찬 혹은 안주로도 활용이 가능한 내맘대로 도시락은 새로운 편의점 도시락의 표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래 편의점은 다양한 생활먹거리를 제공하는 종합 푸드 스테이션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그 중심은 단연 도시락”이라며 “따라서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반영과 함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량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내맘대로 도시락’에 대한 상표권 및 디자인권 출원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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