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7일(현지시간) 북한의 수출길을 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를 “명백한 주권침해”라고 비난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새 대북제재에 관한 성명을 내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더욱 광분하고 절박해졌다”며 “미국의 어리석은 행동은 이들의 멸종을 가속할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그들(미국과 동맹국)이 미쳐가는 것을 보는 것은 북한의 자부심을 배가하고 북한이 선택한 길이 생존과 번영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재확인할 뿐”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 제재에 대해선 “정상적인 무역 활동과 경제 교류조차도 전면적으로 금지해 어느 때보다 악랄하다”며 “북한 이데올로기와 체제를 없애고 북한 주민들을 몰살하려는 사악한 의도를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6일(한국시간)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북한의 연간 대외수출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억 달러를 줄이는 대북제재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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