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승연 기자]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변호사회관 정의실에서 김기덕 감독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폭행과 성적 장면 촬영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는 여배우 측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왜 4년간 묵혀왔다가 이제 와서 문제를 삼느냐가 제일 큰 핵심으로 보인다”며 “그 당시 사건화를 시킬 수 있었으면 굳이 이렇게 묵혀놓을 필요가 없어서 그때 사건화 시켰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많은 피해자들이 위계가 있는 구조 속에서는 본인이 당한 사건의 내용을 발골 하기 어렵다”며 “관계가 유지되는 동안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물론, 지위의 차이를 극복하기가 어려워 입을 다무는 게 비일비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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