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당 인천시당을 찾아 상무위원들에게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고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창당 초기, 당직은 원외 지역장들에게”
“불출마 요구, 사당이 아니라는 증거”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8일 “이 한 몸을 던져서라도 우리 당을 다시 살릴 수만 있다면 제 미래보다도 당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인천시당에서 당권 간담회를 열고 “제가 지금 나서는 것이 좋을지, 과연 당을 제가 살릴 수 있을지 당원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 지지도가 5%도 안 된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거치며 당이 더 어려워지고 소멸 위기로 접어들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당 대표로 선출되면 국민의당을 분권, 민생·정책 정당으로 탈바꿈하고, 당직을 개방하는 등의 개혁방안 실행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창당 초기 당 대표 시절 국회의원은 원내 직에 충실하고, 당직은 대부분 원외 지역위원장들께 배려했다”며 창당 초심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라는 것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당의 지지도를 올리는 것이 시급하다. 더 늦출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우리 뜻에 동참하는 사람이 많이 모여들어야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당내에서 제기되는 불출마 요구에 대해 “국민의당이 사당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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